MP3코원 D2

 눈물의 여왕을 보다가 MP3 플레이어가 문득 생각나서 책상 서랍을 뒤져 봤습니다. 물건을 잘 버리지 않는 성격인지라 어딘가에 분명 전에 쓰던 MP3 플레이어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이팟 터치와 코원 MP3, 아이리버 H320 세 개나 찾아 냈습니다. 아이팟 터치는 홈 버튼이 안눌리고 H320은 배터리 충전이 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D2를 올려 봅니다.

 

- 사양 - 

프로세스	텔레칩스 TCC7801 ARM926EJ-S와 ARM946E-S 200MHz 듀얼 코어
오디오 코덱	Wolfson WM8985
메모리	32MB RAM, 2, 4, 8, 16GB 플래시 메모리 내장, microSD 지원
LCD	2.6인치 320×240 감압식 터치 스크린
크기와 무게	78×55.4×16.6mm, 120g
음장	코원 JetEffect(BBE, Mach3Bass, MP Enhance, 3D Surround, Stereo Enhance)
부가기능	FM 라디오, 지상파 DMB(DMB 모델 한정)
색상	블랙, 화이트, 그린, 레드, 핑크

 

 

 

 깨끗하게 써서 무척 양호한 생태입니다. 외형으로 봤을 때는 이십년 가까이 된 물건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2007년에 구매 했으니까 정확하게 17년이 됐네요. 디자인은 작은 (아주 작은) PMP 같은 모습입니다. 작아서 휴대성이 좋고 감압식 터치 스크린에 깔끔한 UI와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CF도 무려 소간지 소지섭님께서 했던 기억이 있네요

 충전해 봤습니다. 저 충전 화면을 보니 참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지하철에서 저의 귀를 즐겁게 해주던 D2, 옛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충전도 되고 정상 동작이 됩니다.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저 배경화면도 커스텀 했었는데, 저 전자 사전과 문서에 들어 있는 인터넷 소설로 참 많은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DMB도 사용 가능했었고 음질도 꽤나 준수했었습니다. 플레이 리스트를 보니 다이나믹듀오 5집이 들어 있네요

 참 즐겁게 사용했던 제품입니다.

 옛 물건, 그중에서 옛날 전자제품을 좋아합니다. 기회가 되면 제가 가지고 있는 옛날 제품들도 하나 둘 올려 보겠습니다.